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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ngsoo Park
2019년 3월 26일
In 자유 게시판
사람들은 살아가며 많은 것을 얻지만 또, 많은 것을 잃으며 살아간다. 그 잃은 것 중에는 무엇을 잃었는지조차 기억할 수 없는 것들이 대부분이지만, 가끔은 내 삶의 꿈과 희망, 목적마저 잃어버리고도 그 사실마저 깨닫지 못하고 살아간다. 말하자는 것은 어설픈 사르트르나 보봐르가 되어 인간의 존재와 실존에 관해 고민하자는 것이 아니라, 내 삶에서 최소한 지켜야 할 것, 간직해야 할 것만은 잊지 말고 잃지 말자는 것이다. 30대 이상이 모인 모임에서 “장래 희망이 무엇입니까?” 하고 물으면, 어떤 사람은 어려운 수학 문제 앞에 선 수험생처럼 경직된 얼굴로 아무 말도 못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가벼운 농담을 대하듯 피식 웃기도 하지만, 정작 자신있게 대답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어렸을때, 수도 없이 들었고 수도 없이 자신있게 대답했던 그 질문에 대한 반응이 왜 이처럼 달라지게 됐을까? 어느 순간부터 꿈은 현실과는 동떨어진, 어렸을 때에나 한 번쯤 가져보는 부질없는 소원, 단순한 희망사항 정도로 치부되어 정말 말 그대로 한낱 ‘꿈’이 되어 버렸다. 꿈은 삶의 목표이며, 인생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지표이다. 꿈이 없는 인생은 갈 곳을 알지 못하고 표류하는 배와 같으며 열심히 최선을 다하여도 언제나 제자리일 수 밖에 없는 다람쥐 쳇바퀴와 같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은 꿈을 잃어버린 것을 아쉬워하지 않는다. 꿈을 현실에 반대되는 개념으로 생각하여 꿈을 쫓는 것을 현실에 반하는 치기어린 행동으로 여기기 때문이다. 하지만 꿈과 현실의 거리를 멀어지게 하는 것은 자신의 나태함과 비겁함이며 이 것은 자신의 유한성을 인정하는 것으로부터 비롯된다. 역사에 이름을 남긴 많은 위인들을 보면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그 것은 능력이 남달리 뛰어났다는 것도, 좋은 환경에서 성장했다는 것도, 많은 교육을 받았다는 것도 아니고 오직 어떤 환경에서도 끝까지 그 꿈을 잃지 않았다는 것이다. 자신의 인생에 분명한 목표와 소신을 갖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는 것이다. 꿈을 가져야할 이유가 이들처럼 역사에 길이 남을 인물이 되기 위해서만은 아닐 것이다. 최소한 스스로의 삶 앞에 내가 어떻게 살아왔는가 하는 것과 내가 무엇을 위해 살아 왔는지 말할 수 있어야하기 때문이다. 꿈을 꾸는 사람은 꿈의 삶을 살아가며 내일의 희망이란 기쁨을 갖는다. 꿈을 이루어 가는 과정은 때론, 고통과 아픔일 수 있지만 그 보상은 창조적 미래의 실현이 될 것이다. 현실이라는 거대한 벽 아래 아버지라는 이름으로, 어머니라는 이름으로 헌신과 희생을 강요당하며 우리, 우리 가족의 삶 속에 나의 삶은 어느덧 잊혀져 버린 이 시대를 살아가는 수 많은 ‘나’ 들의 모습. 잃어버린 꿈을 찾는 것, 삶을 풍요롭게, 더욱 가치있게 만드는 것을 넘어서 잃어버린 나 자신을 찾는 것은 아닐까? *10여년 전에 썼던 글인데, 10년이 지난 후에도 스스로 변한것이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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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ngsoo Park
2019년 3월 26일
In 자유 게시판
피그말리온 효과 (Pygmalion Effect) 라는 말이 있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조각가 피그말리온이 자신이 조각한 아름다운 여인상을 사랑하여 전심으로 보살피며 간절히 여인이 되기를 원했더니 정말 여인으로 변했다는 신화에 근거한 것으로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미국의 교육학자인 로젠탈 (R. Rosenthal)과 제이콥슨(L. F. Jacobson)의 실험을 통해서 간접적으로나마 증명된 이 이론은 인간의 신념과 염원, 사고가 얼마나 위대한 능력을 이끌어 낼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실험의 내용은, 1968년 샌프란시스코의 한 초등학교에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지능검사를 한 후 무작위로 뽑은 학생들의 명단을 교사들에게 주면서 '지능이 뛰어나고 학업 성취 향상 가능성이 높은 학생들' 이라는 거짓 정보를 함께 주었다. 몇 개월 후에 다시 치른 지능검사에서 무작위로 뽑혔던 학생들의 평균점수가 다른 학생들 보다 높았을 뿐만 아니라 예전에 비해 큰 폭으로 성적이 향상 되었다. 성공철학의 거장 나폴레온 힐은 자신의 저서 ‘놓치고 싶지 않은 나의 꿈 나의 인생’ 에서 “신념이 없으면 성공도 없다. 가난하게 되거나 부자가 되거나 어느 쪽이든 그렇게 되기 위한 자신의 신념에서 비롯된다. 신념은 잠재의식에 자기 암시를 줌으로써 강화될 수 있는 것이다. 신념의 놀라운 힘은 링컨이나 간디의 경우처럼 몇 백만 명이라는 사람들의 마음을 흔들어 움직이게 한다” 라고 말했다. 같은 범주에서 의학계에는 플라시보 효과(Flacebo Effect)라는 말이 있다. 일명, 위약효과로도 불리는 이 이론은 환자에게 투약된 약의 약물학적 작용외에 환자에게 유익한 반응이 일어나는 것을 일컫는다. 예를 들면, 불면증 환자에게 수면제라고 속이고 소화제를 줘도 수면제 효과가 나타나는 경우라든지, 열이 나는 환자에게 증류수를 해열제라고 주사하면 열이 내리는 경우 등이다. 새해가 되면 ‘토정비결’을 보는 사람들을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다. 토정비결은 조선 명종 때 학자 토정 이지함이 저술한 도참서로 1년간 운세와 신수를 보는 책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 토정비결을 만든 이지함이 토정비결에만 의지하여 인생을 사는 사람들이 많아지자 일부러 틀린 내용을 섞어 적중률을 낮췄다고 전해질 정도로 높은 적중률을 자랑하고 있다. 그 높은 적중률의 바탕 역시, 자연과 철학 우주의 질서와 법칙에 대한 위대한 깨달음의 정수이기 때문이라기 보다는 들은대로, 믿는대로, 마음에 그리는 대로 우리의 삶이 이끌어지기 때문이지는 않을까? 로젠탈의 실험대상이 되었던 학생들의 놀라운 결과는 교사의 믿음 때문만은 아니었을 것이다. 교사의 믿음이 학생들에게 전달 되었을 것이고 학생들은 교사의 믿음과 기대 속에 자신을 향한 확신과 신념을 갖게 되었을 것이다. 긍정적인 생각과 할 수 있다는 자신감, 이루어 내겠다는 신념, 서로를 향한 격려와 기대... 2019년에는 새로운 꿈과 희망과 함께 피그말리온 효과가 가득하길 소망한다.
*10여년 전에 남가주 지역 대상 한 잡지에 실었던 에세이인데 2019년의 소망을 담아 다시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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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ngsoo Park
2019년 3월 23일
In 자유 게시판
프랑스가 가장 사랑하는 샤를 드골 대통령은 너무나 차갑고 엄격한 사람이었지만 그의 막내 딸 안느에게 만은 세상에 둘도 없이 자상한 아버지였다. 그 것은 안느가 다운증후군이었기 때문이다. 아마도 그에게는 아픈 손가락이었을 것이다.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 앞에 내가 하나님의 아픈 손가락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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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ngsoo Park
2019년 3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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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ngsoo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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